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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박달 서지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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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원의 친구, 변호사
엄마가 원하는 대로 성실한 모범생으로 착실하게 살았다.
엄마가 그토록 고대하던 대학을 졸업하고,
엄마가 바라는 대로 로스쿨에 진학해 변호사가 되었다.
엄마도 이만하면 변호사 딸까지 뒀고, 해드릴 일은 다 했지 싶다.
그래서 결정했다. 내 마음대로, 마음 가는대로 살겠다고.
그길로 엄마는 서울에 두고 혼자만 다시 해동으로 내려와 변호사 사무실을 차렸다.
평온한 일상도 잠시,
바로 앞집 문을 열고 나오는 고등학교 때 첫사랑 해준과 딱! 마주쳤다.
고등학교 신입생 시절에 해준이 농구하는 모습을 우연히 보고 첫눈에 반했다.
갑갑한 고등학교 생활의 유일한 오아시스 같은 존재였다.
해준이 땀 흘리며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숨통이 탁 트이는 것만 같았다.
시원한 탄산수 같은 남자. 너무 환하게 웃으면서 떠나 잊혀지지도 않는 남자.
그렇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10년이 지났다.
분명히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,
다시 만난 해준이 미소 한방에, 또 다시 심장이 반응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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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이준호 윤상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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명주대 병원 인턴
고등학교 시절 주원이를 짝사랑했다. 고백도 해봤다.
하지만 어린 날의 말실수로 뻥하고 대차게 차였다.
일단 친구로 주원의 옆을 지키지만 아직도 주원을 향한 마음은 현재진행형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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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윤석훈 윤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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체육교사
중학교 때부터 해준이와 농구를 함께하며 친해졌다.
해준의 가장 친한 친구로,
해준이 가족한테도 말할 수 없는 고민이나 비밀을 나눌 수 있는 존재다.
다들 서울로 떠날 때, 고향에 남아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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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도희주 하서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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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준의 전여친, 명주대병원 레지던트
고2 겨울방학 때 해준과 잠깐 사귀었다가,
김산하가 더 멋져 보여 갈아타려다 실패했다.
다시 해준에게 돌아오려다 또 실패하고.
세 사람과 얽히면 모양 빠지는 일밖에 없었지만
예쁜 데다 공부도 잘하는 내노라하는 멋진 언니다.
사실, 성격 빼고는 어디 나가서 절대 빠지지 않는데,
그걸 자기도 잘 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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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강재은 백예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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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원과 달의 동창.
가끔 엉뚱한 소리로 아무도 예상 못한 깨달음을 주는 게 매력이라면 매력.
재은이도 서울을 굳이 가야 하냐며, 해동에서 석훈과 결혼해 알콩달콩 살고 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