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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윤주원 정채연 달달베이커리 사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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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음에서 넘쳐나는 말들은 바로 해야 되고,
오늘 일어난 나쁜 일은 내일이 되면 잊어버리고,
거창한 인생 계획 보다는
오늘 저녁 식구들이 한 식탁에서 먹는 저녁 메뉴가 더 중요하다.
그런 주원에게 새로운 가족들이 생겼다. 아빠와 위층 사는 경찰 아저씨 대욱,
대욱의 아들 산하, 어쩌다 아빠가 데려와서 키우는 해준까지
다섯 식구가 10년을 함께했다.
성도 다르고, 피 한 방울 안 섞였지만
단 한 번도 우리가 가족이 아니라는 생각은 안 해봤다.
그런데 김산하, 강해준 이 둘이 자기 가족 찾아 가겠단다.
10년을 함께한 가족이, 한 순간에 남남이 되어버렸다.
그랬던 둘이 너무나 뻔뻔한 얼굴로,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해동에 나타났다.
그러고 한다는 말이 뭐? 이제는 가족이 아닌 다른 사이가 되고 싶다고?
어? 근데, 좀 이상하다. 심장이 미친 듯이 요동친다.
가족애를 설렘으로 착각하는 건 아닐까?